김연아 세계선수권대회 새로운 규정에도 프리 점수 148.34점 ‘밴쿠버 보다 향상된 실력’
스포츠/레저 2013/03/18 10:58 입력 | 2013/03/18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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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연느님’ 김연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자신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 승리를 잡았다.



김연아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로 148.31점을 받아 지난 15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69.97점과 합쳐 총점 218.31점으로 우승했다.



김연아는 17일 프리스케이팅 맨 마지막 선수로 등장해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4분 10초 동안 ‘레 미제라블’에 맞춰 12가지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해냈으며, 특히 김연아가 가장 긴장한다는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 등 7가지의 동작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김연아의 경기가 끝나기 15초 전부터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박수로 김연아의 귀환을 환영했고, 결국 김연아는 지난 밴쿠버 올림픽 프리 스케이팅 150.06점에 약간 못 미치는 점수로 2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번 프리 스케이팅의 점수가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150.06점에 못 미치는 148.31점이지만 새롭게 바뀐 피겨스케이팅 규정을 생각하면 2010년 보다 훨씬 더 노련해진 기술로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밴쿠버 올림픽 때의 가산점에 비해 약 70%만 매겨졌으며,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스핀 요소 하나가 빠지는 등 기초점수가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아예 낮은 상태이기에 이번 김연아의 148.31점은 밴쿠버 올림픽 때처럼 점수를 매긴다면 150점을 넘은 점수가 나오게 된다. 결국 김연아는 2년 만의 복귀에 노련한 기술력과 표현력을 함께 담아가지고 온 것.



이에 김연아는 경기가 끝나고 난 후 “그 동안 대회를 많이 경험하며 느낀점은 연습한 만큼 실전에 나오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연습에서 거의 실수를 하지 않아 실전에서 흔드리지 않고 차분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18일 열린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남장을 하고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를 선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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