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공식입장 표명 “진실은 경찰이 밝힐 것”…유명 변호사 선임
연예 2013/02/23 22:33 입력 | 2013/02/23 22: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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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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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시후(35)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소인 A(22)양이 동석했던 남자 후배 K씨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시후 측은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그가 국내 굴지의 대형 법무법인인 ‘화우’의 유명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후, 박시후는 서울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K씨, 연예지망생 A양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택으로 이동했다. 15일 오후 9시, A양은 원스톱지원센터 성폭력전담반에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깨어 보니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였다”고 신고했다. 18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A양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20일, 경찰이 박시후와 A양, K씨가 청담동에 위치한 박시후의 집으로 자리를 옮긴 과정이 담긴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는 K씨가 운전을 해 박시후의 자택 주차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겨있는데, 그때 A양은 K씨의 등에 업힌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K씨의 측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술을 마신 다음날 오전 각자 집으로 헤어진 뒤 A양은 K씨와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았다”면서 “강제성이 있었다면 나중에 그런 인사를 전할 수 없다”고 했다.



22일, 서울서부경찰서는 “박시후씨를 고소한 A양의 머리카락, 소변, 혈액 등을 채취,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감정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어 A양은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 K씨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박시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간단한 입장 표명 외에 침묵했던 이유는 억울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 생각했고 사건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박시후가 술자리를 가졌던 주점 주인의 증언이 공개됐는데 그는 “그날 오후 11시부터 11시 40분 정도까지 마셨는데 소주 2병 정도를 마셨다. 여성분은 그때 약간 취한 상태에서 약간 흔들흔들. 그런데 상태는 그때는 다 멀쩡했다”고 했다.



23일, 박시후가 국내 굴지의 대형 법무법인인 ‘화우’의 유명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우는 국내 법률 서비스 시장에서 손꼽히는 대형 로펌이다.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뛰어들어 관련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박시후의 담당 변호사는 수사 대응, 형사 공판 등에서 유명세를 자랑하는 실력파로 전해졌다.



오는 24일, 박시후는 성폭행 혐의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과거 성추문에 휘말린 연예인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은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90년대 인기MC였던 주병진은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무혐의 판결을 받기까지 14년간 활동을 못했다. 또한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휘말린 배우 이경영과 엠씨더맥스 이수도 눈에 띄는 활동은 없는 상황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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