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MLB에 손아섭 포스팅 공식 요청…美 언론 “500~600만 달러 적당”

[프로야구] 롯데, 손아섭 ML 포스팅 공시 요청…26일 결정 날 듯

손아섭, MLB 진출 나선다 ‘포스팅 요청’…손아섭에 관심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어디?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손아섭이 MLB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외야수 손아섭(27)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KBO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사무국에 손아섭 선수를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MLB사무국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손아섭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통보해 4일간 비공개 입찰이 진행된다. 이후 MLB사무국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까지 포스팅 응찰액 최고가를 KBO에 전달하게 된다.

KBO로부터 포스팅 응찰액 최고가를 전달받은 롯데는 26일까지 포스팅 수용 여부를 논의한 뒤 최종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게 되면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받게 되고, 해당구단은 손아섭과 30일 동안 독점계약 교섭권을 갖게 된다. 만약 선수와 구단이 수용 여부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손아섭의 포스팅 공시는 철회된다.

손아섭의 MLB 진출 선언에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NBC스포츠는 16일 “손아섭의 KBO기록이 박병호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꽤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포스팅 금액으로 500만~600만달러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는 강정호가 즉각적인 금전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이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며 강정호(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와 손아섭(타율 0.317 13홈런 11도루 54타점 86득점)의 올 시즌 성적을 함께 전했다.

CBS스포츠는 17일 손아섭에 배팅할 것으로 알려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에인절스를 응찰 후보로 꼽았다.

매체는 “손아섭은 미네소타 트윈스가 포스팅비로 1285만 달러를 지불한 박병호와 같은 파워히터는 아니다. 컨택에 중점을 두고 타율과 출루에 주력하는 선수”라며, KBO리그 기록과 포스팅 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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