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평가전]한국 “완패 인정”…크로아티아 “의미 없는 결과?”
스포츠/레저 2013/02/07 15:19 입력 | 2013/02/07 17: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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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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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세계랭킹 10위인 크로아티아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완패한 경기”라며 패배에 승복했고, 크로아티아의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수준이 좀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크로아티아 언론은 ‘큰 의미가 없는 결과였다‘며 이 경기 자체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에 크로아티아에 패하면서 상대전적은 2승2무2패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2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8분 뒤에는 다리오 스르나가 한국 수비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빈 공간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니키차 옐라비치가 후반 12분 세 번째 골을 넣고, 후반 40분 믈라덴 페트리치가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대승을 거둔 크로아티아의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전체적으로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수준이 좀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전반전에 투입된 한국의 센터 포워드(지동원)이 가장 위협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대패를 한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완패한 경기”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전반과 후반에 전술을 나눠 준비했는데 둘 다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실점 장면에서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유럽파가 나선 전반전 경기는 괜찮다고 봤다”면서 “공격전개도 생각 이상으로 활발했고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크로아티아 언론은 이번 승리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크로아티아 스포츠 포털사이트 ‘HR 스포르트’는 칼럼에서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으나 정작 중요한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생각할 때 큰 의미가 없는 결과였다’고 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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