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출신 김현지 사망, 자살사이트서 만난 남성 2명과 동반자살 “왜”
연예 2015/10/28 12:00 입력
ⓒ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2' 캡처
김현지 자살 ‘충격’
‘보코’ 출신 김현지 사망,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추정…김동완·이예준 애도 “거기선 행복하게 지내”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김현지가 사망했다.
엠넷 ‘슈퍼스타K’와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해 유명해진 가수 김현지(31·여)가 남성 두 명과 동반 자살했다.
김현지는 27일 오전 3시 5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고모(33)씨, 이모(33)씨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탄 차량은 광주광역시에서 렌트한 것으로, 렌트카 업체 사장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이 GPS 추적 끝에 차량을 발견했다.
렌트카 업체 사장은 차량을 렌트한 고씨의 휴대폰이 차량 입고시간이 지난 이후 꺼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다 탄 번개탄이 함께 발견됐다.
세 사람은 지난 25일 저녁 8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현지가) 약간의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자살 동기는 현재 조사하고 있지만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지와 고씨, 이씨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광주에서 렌트카를 빌려 익산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김현지와 함께 발견된 일행 한 명이 최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는 문자를 남겼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SBS MTV '더쇼 시즌4' 캡처 / 이예준 페이스북
한편 김현지 사망 소식에 스타들과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동완은 27일 오후 8시 방송된 SBS MTV ‘더쇼 시즌4’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소감에서 “팬들이 100%만들어준 상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올라오기 전 후배 한 분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가수 이예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감이 안나서. 왜 그랬냐고 소리 지르고 화라도 내고 싶은데. 전할 곳이 없어 여기다 이러고 있다”고 비통해하며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하다. 얼마나 힘들었냐. 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라”며 애도했다.
온라인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울적하고 씁쓸하다”, “허망하고 안타깝다”, “김현지 좋아했는데, 한동안 소식없어 궁금했는데 너무 속상하다”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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