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도심 관광명소서 폭탄 폭발, 21명 사망-120여명 부상…한국인 피해 상황은?
월드/국제 2015/08/18 10:50 입력 | 2015/08/18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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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도심 ‘폭탄 공격’ 사망자 21명-부상자 120여명 “한국인 사망자 없어”
방콕 폭발 사고, 홍석천이 전한 상황은? “갑자기 큰 폭발음 들려, 천둥소리인 줄”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홍석천이 태국 방콕 폭탄 테러 상황을 전했다.
태국 방콕을 여행차 방문한 방송인 홍석천은 17일 자정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 천둥소리인 줄 알았다. 잠시후 구급차 사이렌 소리와 움직이지 않는 차들을 보고 뭔 일이 생긴 걸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있던 씨암 파라곤 바로 옆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 벌써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단다. 폭탄이 터진 걸로 알려지고 있다. 한 시간 전에 내가 지났던 곳이었는데. 더 이상 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희생되지 않길 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강력한 폭탄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18일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2명, 홍콩인 2명, 말레이시아인 2명, 싱가포르인 1명 등 외국인 7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21명, 부상자는 12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사망자는 없으며,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 현장 근처 병원, 현지 경찰 등을 상대로 계속 확인하고 있다.
솜욧 품품무엉 경찰청장은 “힌두 사원인 에라완 사원 근처 의자에 설치된 TNT 3kg의 사제 폭발물이 터졌으며, 이 폭탄의 파괴력이 반경 100m에 미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탄 공격은 방콕에서 발생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누구의 소행인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이번 폭탄 공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미국은 이번 폭발이 이슬람 단체의 테러인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태국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해 관광 산업 등 경제에 타격을 가하려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시내 주요 지점과 관광지 등에 경비를 강화했으며, 국민에게 혼란을 빠지지 말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방콕 내 학교들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져 18일 수업을 중단한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시설들은 정상 운영된다.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 역시 루머다.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와 교민 전화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공지하고, 2차 폭탄 테러 소문이 나돌고 있는 만큼 수쿰빗, 실롬, 통로 등 테러위험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의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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