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지상최대 우주쇼 볼 수 있다…‘별똥별 비’ 관측 명소는 어디?
전국 2015/08/13 18:30 입력 | 2015/08/13 18: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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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연 / 천체사진공모전 청소년부 페르세우스 유성우


페르세우스 유성우, 오늘 밤 비처럼 쏟아진다…올해 남은 우주쇼는?
쏟아지는 ‘별똥별’, 시야가 탁 트인 깜깜한 곳에서 육안으로 봐야 제일 잘 보인다
광복 70주년, 남다른 전야제 ‘우주쇼’…14일 새벽 쏟아지는 ‘별똥별’ 관측 가능 ‘시간당 100개’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오늘 밤 지상 최대 우주쇼가 펼쳐진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별똥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가 12일 늦은 밤부터 14일 해뜨기 전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별똥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달이 거의 보이지 않는 그믐과 맞아 떨어져 날씨만 맑으면 평소보다 더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으며, 1시간 동안 약 100개 안팎, 분당 1개 정도의 유성우가 떨어진다.

하지만 전체 하늘에서 한 시간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별똥별의 숫자로, 직접 관측할 때는 시야가 좁아 실제로 보이는 별똥별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별똥별에 간절한 소원을 이야기하면 이뤄진다는 얘기가 있어 관측 명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페르세우스 유성을 좀 더 선명하게 잘 보기 위해서는 건물·차·가로등 등 도심의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넓은 시야 확보를 위해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고 나무가 많지 않는 사방이 트인 곳이 적합하다.

넓은 밤하늘에서 나타나는 유성우는 망원경이나 쌍안경보다는 육안으로 북동쪽 하늘을 보는 것이 좋다.

또 유성우의 복사점만 보면 별똥별을 보기 어렵고, 오히려 복사점보다 30도가량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별똥별이 관측될 확률이 높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개념도


한편 오늘 밤 별똥별 쇼를 놓치면 다음 우주쇼는 언제일까.

사자자리 유성우는 11월 중순,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15일에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함께 가장 화려한 유성우로 알려져 있어 겨울에 또 화려한 별똥별 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9월 한가위때는 ‘슈퍼문’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시각은 9월 28일 낮 11시 51분으로, 가장 작았던 3월 보름달에 비해 약 14%가 크게 보인다.

10월에는 금성·화성·목성 세 개를 맨눈으로 볼 수 있으며, 중순을 넘어가면 한 손바닥으로 가릴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붙어 26일 금성과 목성이 매우 가까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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