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가수, 홍콩서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금액 무려 30억원
월드/국제 2015/08/11 11: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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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캡처 / 壹傳媒.HK

中 유명가수, 홍콩서 30억원대 보이스피싱 사기 당했다

[디오데오 뉴스] 중국 유명 가수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의 유명 가수가 30억 원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를 당했다고 1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위안룽은 ‘국보급 얼후(二胡) 대사’ 왕궈퉁(76)의 부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명 소프라노 리위안룽(73·여)은 지난달 24일 중국 경찰로 가장한 남성 등으로부터 ‘중국 내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사건을 무마하려면 2천만 홍콩달러(약 30억 원)를 중국 계좌로 보내라’는 말을 듣고 중국 계좌로 돈을 보냈다.

리위안룽은 은행 직원이 전화사기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족과 이 문제를 상의하다가 사기 당한 사실을 알고 10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2천만 홍콩달러는 홍콩 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최근 홍콩인을 상대로 한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홍콩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 방지를 위해 중국 경찰과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1억 7천만 달러(253억 9천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급증했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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