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블랙번 입단 좌절 “왜”…새 구단은 어디?
스포츠/레저 2015/07/31 13:30 입력

ⓒ 위건 애슬레틱 FC 페이스북
김보경, 취업비자 발급 못 받아 블랙번 입단 무산…“키프로스 클럽 입단”
김보경 워크퍼밋 거절한 영국축구협회, 기준이 뭐길래…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김보경의 블랙번 입단이 좌절됐다.
김보경(26)이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블랙번 로버스 입단이 좌절됐다.
블랙번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워크퍼밋(노동허가증) 신청이 거절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29일 김보경과 블랙번의 계약 합의 보도가 나와 블랙번 입단이 기정사실화 된 바 있어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김보경은 올해 1월 자유계약신분으로 챔피언십의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했다가 팀이 3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새 둥지를 찾아왔다. 하지만 블랙번 입단 실패로 다른 둥지 찾기에 나서야 된다.
김보경의 워크퍼밋 거절은 최근 강화된 발급기준 때문이다.
영국축구협회는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이내에 드는 나라의 국가대표로 최근 2년간 A매치 75% 소화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새 시즌부터 FIFA 랭킹 50위 안에 드는 국가로 발급 기준을 더 까다롭게 상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블랙번은 김보경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는 점을 호소하며 워크퍼밋을 신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대한민국의 7월 FIFA 랭킹은 52위이며, 최근 김보경이 부상과 부진 등으로 활약이 적었던 것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크르트’는 홈페이지에 김보경이 키프로스 1부리그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에 입단했다고 전했다.
‘트랜스퍼 마크르트’가 공개한 2015-2016 시즌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의 선수명단에 김보경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구단 홈페이지에는 김보경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 상태다.

ⓒ '트랜스퍼 마크르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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