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없는 대학생이 더 건강하다, “왜”
사회 2015/07/31 10:50 입력 | 2015/07/31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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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연애의 온도' 스틸컷


‘더’ 건강한 솔로 vs ‘덜’ 건강한 커플, 나는 어디?
“스트레스 강하게, 자주 받을수록 건강 더 챙겨”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애인 있는 대학생이 자신의 건강을 덜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류소연 교수 등은 한 대학교 학생 58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결과, 건강증진행위 점수는 이성친구가 있는 대학생이 평균 123.5점으로 이성친구가 없는 대학생(127.8점)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건강을 열심히 관리할수록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높게 나타난다. 이 수치는 자아실현, 운동, 영양 등 41개 항목별 설문 점수(0~3점)을 합해 계산한다.

류 교수는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것일 뿐, 이성친구가 있다고 해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전했다.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소로는 주거형태, 경제 수준, 학년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숙사 등 집을 떠나 사는 학생(127.8점)의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통학하는 대학생(123.8점)보다 높았으며, 자신의 경제수준을 높게(상) 평가하는 대학생(130.4점)이 낮게(하) 평가하는 학생(124.1점)보다 높아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높았다.

또 학년별로는 3학년이 129.0으로 가장 높았고, 4학년(127.0점), 1학년(123.6점), 2학년(122.6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성별, 용돈, 학점, 동아리 활동 여부 등은 건강증진행위 점수와 관련이 없었다.

특히 학업, 장래 등 분야에서 스트레스를 강하게, 자주 받을수록 건강증진 행위 점수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류 교수는 “스트레스가 건강증진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기존 연구들과는 다른 새로운 결과”라며 “대학생들에게 스트레스가 새로운 자극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건강증진행위의 연관성은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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