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울산서 “북한 로켓발사는 도발행위”…친북성향의 후보에게 치명타?
정치 2012/12/12 15:58 입력 | 2012/12/12 16: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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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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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규탄 퍼포먼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북한의 로켓발사를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라며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해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는 12일 울산 유세 중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자, 이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려고 미사일을 쏘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국민 여러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만큼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대한민국의 대선일을 앞두고 로켓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의 불안을 조장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선 결과를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유도해 보겠다는 속셈도 있다고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박 후보가 북한을 맹비난한 가운데,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태가 친북성향을 가진 야권의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로켓발사 소식을 접한 국제사회도 북한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극히 유감스러우며 용인의 여지가 없다”며 “북한 정부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필리핀 외무부는 “북한의 행동은 명백한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위반”이라며 “북한이 도발 행위를 그만두고 탄도 미사일 기술사용이나 실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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