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입단 6년 3600만 달러 ‘한글로 환영하는 세심한 마음’
스포츠/레저 2012/12/10 13:37 입력 | 2012/12/10 13: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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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괴물 투수’ 류현진이 ‘메이저리거’ 류현진으로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LA다저스가 한국 왼손 투수 류현진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은 LA다저스와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총액 3천600만달러(약 390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5년이 지난 뒤 옵트 아웃(계약기간 중 연봉 포기하는 대신 FA 선언 할 수 있는 권리)을 선언 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또한 류현진 몸값에는 계약금 5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고, 별도로 매년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로 100만달러를 더 받아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받을 수 있는 돈은 최대 4천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이 메이저리거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달 10일 다저스가 포스팅 시장에 나온 류현진을 약 280억원이라는 돈으로 단독 교섭권을 따냈지만, 류현진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단기계약을 주장했고 거액을 투자한 LA다저스는 장기계약을 원해 양쪽이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아 진행에 난항을 보이다 결국 협상 마감시한 임박해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여러 가지 입장 차이를 좁힌 후 류현진은 1994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13번째 메이저리거가 됐으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라는 기록을 가지게 됐다.



또한, 박찬호와 최희섭, 서재응이 거쳐간 LA다저스에서 메이저리거로 시작하는 류현진은 다른 팀으로 간 선수들에 비해 쉽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선수이다.



다저스는 1994년 LA다저스에 있던 박찬호 선수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박찬호 선수의 좋은 기억이 결국 한국인 투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연결되어 구단이나 다저스 팬들 또한 류현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며 LA는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더욱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A다저스 구단은 10일 오전 류현진의 입단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 선수! LA다저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한글로 적힌 문구로 환영의 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괴물 투수 멋지다” “가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줘~” “축하합니다” “한동안 또 야구 볼 맛 나겠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한국에서 달았던 등번호 99번을 달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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