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가 한국 우주계획 자립을 위한 발판 될까?
정치 2012/11/29 15:39 입력 | 2012/11/29 15:54 수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로켓)인 나로호(KSLV-1)가 29일 오후 4시에 발사됨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발사가 성공해 한국의 우주계획 자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나로호의 4시 발사는 확정된 상황이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늘 오후 4시 발사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1시58분께부터 1단(하단) 로켓에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가 주입됐다. 이어서 나로호 최종 발사 지시는 발사 예정시각 20분 전쯤 내려지고,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돼 추진력이 142t중(重)에 이르면 나로호는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게 된다.
이번 거사를 돕기 위해 군도 나섰다. 해군에서는 호위함과 고속정, 해상초계기와 링스헬기가 투입됐고,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도 나로호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출항했다. 공군도 F-15K(에프십오케이)와 KF-16(케이에프십육) 편대로 공중 경계에 나섰다. 육군은 31사단과 특공여단 병력을 투입해 나로우주센터 주변에서 경계 작전에 들어갔다.
이처럼 긴장감이 넘쳐흐르는 가운데,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로켓을 자체 개발해 위성을 띄운 열 번째 나라에 등극하게 된다.
한편 나로호 발사의 성공여부와 무관하게 한국의 우주 진출을 위한 플랜은 이미 나왔다. 우리나라가 나로호 사업의 후속으로 지난 2010년 ‘한국형 발사체(KSLV-Ⅱ)’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는 우주 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1단 액체 로켓까지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해 2021년에 3단 로켓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사실 나로호 사업은 1단 추진체를 러시아에서 제작해 수입 완제품으로 들여왔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한국 로켓’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국형 발사체는 1단 추진체의 액체 엔진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 우주계획의 완전한 자립을 의미하게 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일단 나로호의 4시 발사는 확정된 상황이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늘 오후 4시 발사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1시58분께부터 1단(하단) 로켓에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가 주입됐다. 이어서 나로호 최종 발사 지시는 발사 예정시각 20분 전쯤 내려지고,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돼 추진력이 142t중(重)에 이르면 나로호는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게 된다.
이번 거사를 돕기 위해 군도 나섰다. 해군에서는 호위함과 고속정, 해상초계기와 링스헬기가 투입됐고,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도 나로호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출항했다. 공군도 F-15K(에프십오케이)와 KF-16(케이에프십육) 편대로 공중 경계에 나섰다. 육군은 31사단과 특공여단 병력을 투입해 나로우주센터 주변에서 경계 작전에 들어갔다.
이처럼 긴장감이 넘쳐흐르는 가운데,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로켓을 자체 개발해 위성을 띄운 열 번째 나라에 등극하게 된다.
한편 나로호 발사의 성공여부와 무관하게 한국의 우주 진출을 위한 플랜은 이미 나왔다. 우리나라가 나로호 사업의 후속으로 지난 2010년 ‘한국형 발사체(KSLV-Ⅱ)’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는 우주 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1단 액체 로켓까지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해 2021년에 3단 로켓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사실 나로호 사업은 1단 추진체를 러시아에서 제작해 수입 완제품으로 들여왔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한국 로켓’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국형 발사체는 1단 추진체의 액체 엔진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 우주계획의 완전한 자립을 의미하게 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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