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등록 준비마저 비난받다가…결국 사퇴
정치 2012/11/23 20:42 입력 | 2012/11/24 00:40 수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부정적인 여론의 영향으로 대통령 후보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는 것 마저 비난받는 상황에 직면했다. 아니다 다를까, 그가 결국 23일 오후 8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며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원래 무소속 후보가 대선 후보등록을 하기 위해선 전과기록 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또한 5개 시도에서 각각 700명씩 최소 3500명, 최다 6000명 이하 인원으로부터 ‘추천’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과기록 등 범죄 경력서를 받기 위해 종로경찰서를 방문했다. 등록 마감일이 오는 26일 월요일이기 때문에 서류를 준비하러 온 것이다.
허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비난의 화살이 그를 향했다. 그 이유는 그가 끝까지 야권 문화예술인·종교인들이 제안한 ‘가상 양자 대결 50%+적합도 조사 50%’안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받아들인 상황이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사실 안 후보는 앞서 무소속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검인 추천장’을 이미 받아간 상태였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안 후보는 지난 11월 8일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필요한 검인 추천장을 받아갔다”고 밝혔다. 이는 야권2인방이 양자회동을 가진 6일의 바로 이틀 뒤이다. 애초에 계획됐던 행보였던 것이다.
이처럼 그가 대선후보 등록을 하는 행위 자체는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허나 ‘지지도’냐 ‘적합도’냐를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춰진 것이다. 일각에선 문 후보를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 부름에 응답한 대통령 후보다. 그래서 그는 ‘무소속’이다. 허나 어느 샌가 그는 후보등록을 하는 상황마저 비난받는 상황에 닥치고 말았다.
이에 결국 안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꽃피우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제게 준 시대와 소명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원래 무소속 후보가 대선 후보등록을 하기 위해선 전과기록 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또한 5개 시도에서 각각 700명씩 최소 3500명, 최다 6000명 이하 인원으로부터 ‘추천’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과기록 등 범죄 경력서를 받기 위해 종로경찰서를 방문했다. 등록 마감일이 오는 26일 월요일이기 때문에 서류를 준비하러 온 것이다.
허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비난의 화살이 그를 향했다. 그 이유는 그가 끝까지 야권 문화예술인·종교인들이 제안한 ‘가상 양자 대결 50%+적합도 조사 50%’안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받아들인 상황이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사실 안 후보는 앞서 무소속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검인 추천장’을 이미 받아간 상태였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안 후보는 지난 11월 8일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필요한 검인 추천장을 받아갔다”고 밝혔다. 이는 야권2인방이 양자회동을 가진 6일의 바로 이틀 뒤이다. 애초에 계획됐던 행보였던 것이다.
이처럼 그가 대선후보 등록을 하는 행위 자체는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허나 ‘지지도’냐 ‘적합도’냐를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춰진 것이다. 일각에선 문 후보를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 부름에 응답한 대통령 후보다. 그래서 그는 ‘무소속’이다. 허나 어느 샌가 그는 후보등록을 하는 상황마저 비난받는 상황에 닥치고 말았다.
이에 결국 안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꽃피우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제게 준 시대와 소명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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