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설희' 모티브 된 '광해군일기' 어떤 내용?… 키워드는 UFO
정치 2013/12/20 17:31 입력 | 2013/12/20 17:40 수정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네이버
[디오데오 뉴스] ‘별그대’, ‘설희’의 모티브가 된 ‘광해군일기’가 덩달아 화제다.
오늘 20일 만화가 강경옥이 최근 2화가 방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해 자신의 작품인 만화 ‘설희’를 도용했다는 표절의혹을 제기하면서, 두 작품의 모티브가 된 ‘광해군일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해군일기란, 조선 제15대 왕 광해군의 재위 기간 동안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광해군일기에는 1609년 하늘에 갑작스러운 소리와 함께 정체불명의 물체가 나타났다는 이상 현상에 대한 기록이 적혀있다. 놀라운 점은 간성군, 원주목, 강릉부 세 지역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현상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또 약 2시간 뒤 춘천부와 선천군에서 이러한 현상이 다시 포착됐다. 현대인들에게는 마치 UFO(미확인비행물체)와 외계인을 연상케 한다.
광해군일기에 기록된 이상 현상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간성군에서 8월 25일 사시(오전 10시경)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태양이 비치었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는데, 우렛소리가 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갈 즈음에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보니, 푸른 하늘에서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조금씩 나왔습니다.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움직이다가 한참 만에 멈추었으며, 우렛소리가 마치 북소리처럼 났습니다.”
“원주목에서는 8월 25일 사시 대낮에 붉은색으로 베처럼 생긴 것이 길게 흘러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는데, 천둥소리가 크게 나다가 잠시 뒤에 그쳤습니다.”
“강릉부에서는 8월 25일 사시에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丈)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天地)를 진동했습니다.”
“춘천부에서는 8월 25일 날씨가 청명하고 단지 동남쪽 하늘 사이에 조그만 구름이 잠시 나왔는데, 오시(정오 12시경)에 화광(火光)이 있었습니다. 모양은 큰 동이와 같았는데, 동남쪽에서 생겨나 북쪽을 향해 흘러갔습니다. 매우 크고 빠르기는 화살 같았는데 한참 뒤에 불처럼 생긴 것이 점차 소멸하고, 청백(靑白)의 연기가 팽창되듯 생겨나 곡선으로 나부끼며 한참 동안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얼마 있다가 우레와 북 같은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다가 멈추었습니다.”
“선천군(평안북도 서부)에서 오시에 날이 맑게 개어 엷은 구름의 자취조차 없었는데, 동쪽 하늘 끝에서 갑자기 포를 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올려다보니, 하늘의 꼴 단처럼 생긴 불덩어리가 하늘가로 떨어져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 불덩어리가 지나간 곳은 하늘의 문이 활짝 열려 폭포와 같은 형상이었습니다.”
[관련기사]
☞ 강경옥, ‘별그대’ 표절 주장… 원작 주장하는 만화 ‘설희’는 어떤 내용?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오늘 20일 만화가 강경옥이 최근 2화가 방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해 자신의 작품인 만화 ‘설희’를 도용했다는 표절의혹을 제기하면서, 두 작품의 모티브가 된 ‘광해군일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해군일기란, 조선 제15대 왕 광해군의 재위 기간 동안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광해군일기에는 1609년 하늘에 갑작스러운 소리와 함께 정체불명의 물체가 나타났다는 이상 현상에 대한 기록이 적혀있다. 놀라운 점은 간성군, 원주목, 강릉부 세 지역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현상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또 약 2시간 뒤 춘천부와 선천군에서 이러한 현상이 다시 포착됐다. 현대인들에게는 마치 UFO(미확인비행물체)와 외계인을 연상케 한다.
광해군일기에 기록된 이상 현상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간성군에서 8월 25일 사시(오전 10시경)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태양이 비치었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는데, 우렛소리가 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갈 즈음에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보니, 푸른 하늘에서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조금씩 나왔습니다.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움직이다가 한참 만에 멈추었으며, 우렛소리가 마치 북소리처럼 났습니다.”
“원주목에서는 8월 25일 사시 대낮에 붉은색으로 베처럼 생긴 것이 길게 흘러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는데, 천둥소리가 크게 나다가 잠시 뒤에 그쳤습니다.”
“강릉부에서는 8월 25일 사시에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丈)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天地)를 진동했습니다.”
“춘천부에서는 8월 25일 날씨가 청명하고 단지 동남쪽 하늘 사이에 조그만 구름이 잠시 나왔는데, 오시(정오 12시경)에 화광(火光)이 있었습니다. 모양은 큰 동이와 같았는데, 동남쪽에서 생겨나 북쪽을 향해 흘러갔습니다. 매우 크고 빠르기는 화살 같았는데 한참 뒤에 불처럼 생긴 것이 점차 소멸하고, 청백(靑白)의 연기가 팽창되듯 생겨나 곡선으로 나부끼며 한참 동안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얼마 있다가 우레와 북 같은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다가 멈추었습니다.”
“선천군(평안북도 서부)에서 오시에 날이 맑게 개어 엷은 구름의 자취조차 없었는데, 동쪽 하늘 끝에서 갑자기 포를 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올려다보니, 하늘의 꼴 단처럼 생긴 불덩어리가 하늘가로 떨어져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 불덩어리가 지나간 곳은 하늘의 문이 활짝 열려 폭포와 같은 형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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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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