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중의 가려운 부분 제대로 긁었다…28살 지드래곤이 말하는 고민과 미래
문화 2015/06/19 14: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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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 트위터


“거침없는 돌직구와 자신감 넘치는 소신의 만남” 손석희 지드래곤, ‘뉴스룸’서 남다른 케미 발산
지드래곤 소신 “현대미술 상업화 나쁘지 않아, 군대는 때 되면”…손석희 따뜻한 조언 ‘눈길’
‘뉴스룸’ 지드래곤-손석희 인터뷰, 무슨 말 했나…현대미술의 상업화·엑소와 차별점·군대까지 “속시원”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지드래곤과 손석희의 솔직함을 담은 소신 인터뷰가 화제다.

지드래곤은 18일 JTBC ‘뉴스룸’ 2부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빅뱅활동과 서울시립미술관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전시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석희 앵커는 “아이돌을 넘어 한류 스타, 또 아티스트로까지 불리는 지드래곤을 모셨다”며 지드래곤을 소개했다.

손 앵커의 거침없는 돌직구 질문에 지드래곤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의연하게 답한 내용을 문답으로 살펴보자.

▻ 미술로 포장한 거대한 상품이다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한다
► 시작이라서 그런 것 같다. 여러 가지 논란은 시작할 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지금 이 시작을 기반으로 더 나아질거라는 확신이 든다. 시발점이 된다는 거 자체만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음악을 할 때도 그렇고 논란은 어떻게 보면 좋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알아준다고 생각한다

▻ 현대미술을 상업화시키는 부정적인 측면이 출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난 나이도 어리고 발전할 수 있다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예쁜 게 있고 맛있는 게 있으면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미술 공부를 하면서 좋은 장점을 소개해주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 JTBC '뉴스룸' 캡처


▻ 빅뱅의 앨범은 정규 음악이 나오기 전 싱글앨범이 한 달에 두 곡, 정규 앨범이 나올 때 김 빠져 있을 수 있겠다. 다 듣고 정규앨범에서 또 듣기는 좀 그렇지 않나.
► 노래에 대한 자부심·자신감이 커서 이 방법을 택했다. 3년만의 컴백으로 팬들과 어떻게 하면 길게 오래 다양한 노래로 다양한 뮤직비디오로 선물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 엑소나 샤이니와 경쟁하고 있는데 차별점이 뭔가
► 우리는 우리 노래를 직접 만든다. 그것들이 대중에게 잘 어필되고 그 노래를 좋아해 준다. 화낼 순 있겠지만 사실이다.
▻ 무척 당당하다
► 직접 만들기 때문. 나는 내 노래로 무대에 서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내 노래로 내 표현을 하는 방법을 택했다.

▻ 잊히는 불안감이 없나
► 완전체로 있을 때나 솔로로 할 때도 아직까진 성공적이다. 그래서 아직 그런 걱정은 해본 적 없지만 앞으로에 대한 걱정은 한다.

▻ 어떤 걱정인가
► 우리나라 나이로 스물여덟인데 10년 뒤 5년뒤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미술관과의 협업이라든지 다른 분야 작가들 예술가들과 협업에 있어 많이 고민하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

▻ 1위가 안될 때가 있을 수도 있다. 불안한가?
► 1위가 안되면 서운하긴 할 것 같다. 가수 시작하고 중간지점을 넘어서부터는 1위나 상들에 대해 조금 무의미해졌다. 우리가 어떤 음악을 하고, 그 음악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어떻게 사람들의 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훨씬 많이 한다.

▻ 10년 뒤 GD는 누구인가.
► 어제보다 나은 오늘, 내일,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 이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오히려 10년 뒤, 5년 뒤를 생각하자면 아직은 너무 멀게 느껴진다.
▻ GD와 빅뱅은 탑이고, 탑에 있다면 충분히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 ‘청소년들에게 나는 유해한 것 같다. 그래도 음악의 힘을 믿는다’는 말에 의미는 무엇.
► 한국 정서에는 나는 조금 돌연변이.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나를 보면서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대리만족 느끼기도 하지 않나. 그게 내 매력.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은 이들이 동경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

▻ 군대는 언제 가나.
► 갈 때되면 갈 것.
▻ 군대 다녀와서도 그 감성 잃지 않길 바란다.
► 그게 가장 큰 고민이다. 잃지 않겠다.

손석희 앵커와 지드래곤의 인터뷰는 같은 질문과 답변이 반복되는 기존의 인터뷰와는 달리 대중이 ‘진짜 궁금한 점과 하고 싶었던 말’에 대해 이야기 하며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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