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 파업에 따른 지자체 비상대책은? 지하철 연장·증편, 전세버스…
정치 2012/11/21 17:18 입력 | 2012/11/21 17: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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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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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자, 이에 반발한 버스업계가 22일 0시부터 운행을 무기한 전면 중단한다. 따라서 극심한 교통대란이 우려돼 전국 지자체가 서둘러 비상대책 가동에 나섰다.



일단 이번 파업에는 전국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등 노선버스 그리고 참여 의사를 밝힌 마을버스 4000대를 포함해 약 4만 8000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한다. 허나 전세버스와 관광버스, 고속버스 등은 동참하지 않는다.



이에 지자체가 내놓은 비상대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집중 배차되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1시간씩 연장 운영하며 1일 총 82회 증회 운행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는 오전 10시까지 늘리고 퇴근시간 역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지하철이 증편된다. 막차시간도 1시간 연장해 종착역 기준 익일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또한 서울 25개 자치구 별로 400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해 출퇴근시간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운행한다. 파업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 5800대의 개인택시 운행도 임시로 허가하고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경기도는 각 시·군에 전세버스 또는 관용 차량을 활용해 셔틀버스 형태로 가까운 전철역까지 갈 수 있도록 한다.



부산은 도시철도 및 경전철을 증회 운행하고 마을버스 첫·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하며 전세버스 450대를 임차 동원한다. 공공기관은 시차제 출근을 시행하고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 및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도 시행한다.



대구시는 전세버스 150여대를 동원하는 동시에 도시철도를 증회 운행한다. 1호선은 상·하행 각10회, 2호선 상·하행 각3회 늘어난다. 택시 부제 및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한다.



광주시는 마을버스 33대, 자가용승합차 320대, 유관기관 통근버스 50대 등 403대 대체차량을 투입한다. 또한 전세버스 200대를 임차해 평상시 시내버스 운송수요의 60%까지 운행될 수 있도록 했다.



경상북도는 1만 267대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1925대의 전세버스를 시외버스에 770대, 시내·농어촌버스 1155대로 대체 투입하며, 제주도는 전세 버스 366대를 마련했다.



시외 고속버스의 경우 예비차 99대와 전세버스 100대를 추가로 투입, 임시일반열차(무궁화호) 8대도 주요노선에 투입한다.



이로써 국민들은 내일 아주 불편한 출근을 하게 됐다. 때문에 이번 법안에 대해 더욱더 부정적인 의견이 각계각층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 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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