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단일화 TV토론 대격돌…박근혜, 단독토론으로 맞대응?
정치 2012/11/20 00:54 입력 | 2013/01/08 12:33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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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TV 토론이 21일 전격 실시된다. 국민들 앞에서 제대로 격돌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도 ‘형평성’을 내세우며 단독 TV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야권2인방의 단일화 실무단이 비공개 3차 협의를 갖고 TV 토론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후보는 19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담판하게 된다면 안철수 후보께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 어떨까, 정당 혁신도, 새로운 정치도, 정권교체 이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개혁도 함께 도와주시면 제가 훨씬 잘 해낼 것 같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양보할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개인 후보가 아니고 민주당 후보이고, 100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라며 "양보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안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같은 날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문 후보에게 단일 후보직을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서 담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양 캠프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의 ‘단일화 결정권 양보’에 대해 “작은 이익을 내려놓고 국민의 큰 뜻을 받들려는 자세야말로 대통령의 제1덕목으로 지지율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께서 방식을 결정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저희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라는 것이라면 저희는 그럴 마음이 없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이 야권2인방의 TV 토론에 쏠리자, 박 후보도 즉각 ‘단독 TV 토론’을 실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상일 대변인이 19일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21일 밤 TV 토론을 하기로 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그에 상응하는 토론 시간을 23일 밤에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심재철 최고위원도 “(야권 단일화 TV 토론은) 후보로 살아남은 사람에게 90분의 홍보시간을 깔아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심각한 불공정·불균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2년 대선에서도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TV 생중계 토론을 벌이자 한나라당이 형평성을 내세우며 이회창 후보의 단독 TV 토론을 실시한 전례가 있었다. 이 후보의 단독 TV 토론회는 20~30대 남녀 100명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이었다. 이에 박 후보의 토론 형식도 비슷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유력한 대통령 후보 3인방이 모두 TV 토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진작 3인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실시했어야 했다는 아쉬운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것은 박 후보의 반대로 무산됐던 일. 이젠 세 후보를 두 번의 토론에 걸쳐서 평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이번 토론이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먼저 야권2인방의 단일화 실무단이 비공개 3차 협의를 갖고 TV 토론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후보는 19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담판하게 된다면 안철수 후보께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 어떨까, 정당 혁신도, 새로운 정치도, 정권교체 이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개혁도 함께 도와주시면 제가 훨씬 잘 해낼 것 같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양보할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개인 후보가 아니고 민주당 후보이고, 100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라며 "양보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안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같은 날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문 후보에게 단일 후보직을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서 담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양 캠프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의 ‘단일화 결정권 양보’에 대해 “작은 이익을 내려놓고 국민의 큰 뜻을 받들려는 자세야말로 대통령의 제1덕목으로 지지율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께서 방식을 결정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저희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라는 것이라면 저희는 그럴 마음이 없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이 야권2인방의 TV 토론에 쏠리자, 박 후보도 즉각 ‘단독 TV 토론’을 실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상일 대변인이 19일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21일 밤 TV 토론을 하기로 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그에 상응하는 토론 시간을 23일 밤에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심재철 최고위원도 “(야권 단일화 TV 토론은) 후보로 살아남은 사람에게 90분의 홍보시간을 깔아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심각한 불공정·불균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2년 대선에서도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TV 생중계 토론을 벌이자 한나라당이 형평성을 내세우며 이회창 후보의 단독 TV 토론을 실시한 전례가 있었다. 이 후보의 단독 TV 토론회는 20~30대 남녀 100명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이었다. 이에 박 후보의 토론 형식도 비슷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유력한 대통령 후보 3인방이 모두 TV 토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진작 3인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실시했어야 했다는 아쉬운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것은 박 후보의 반대로 무산됐던 일. 이젠 세 후보를 두 번의 토론에 걸쳐서 평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이번 토론이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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