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양성’ 강수일 대표팀 하차…박찬숙 파산 신청, 채권자들 반발
스포츠/레저 2015/06/12 13: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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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일 트위터 / 뉴스1


‘도핑파문’ 강수일 “나 자신에게 실망”…박찬숙 파산 신청, 빚이 얼마길래
강수일,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으로 대표팀 하차 “팬 여러분께 죄송”…박찬숙 파산 신청, 채권자들 “소득 숨겼다” 반발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왕년 농구스타 박찬숙의 파산신청에 이어 강수일이 약물파문으로 슈틸리케호에서 하차했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강수일(28·제주 유나이티드)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프로축구연맹이 2009년 직접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첫 양성반응이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강수일은 지난달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결과 상시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이에 강수일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UAE(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올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 5골을 넣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강수일은 이달 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경기도 동두천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로 화제를 모아온 강수일이기에 이번 도핑파문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선수 본인이 희망하면 B샘플을 추가로 분석할 수 있으며, B샘플 의뢰가 접수되면 24일까지 추가 분석이 진행된다.

B샘플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7일 이내 청문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강수일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힘들게 간 위치에서 이런 실수로 인해 상황이 이렇게 돼 너무 슬프다. 프로선수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를 묻는 말에 강수일은 전날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강수일은 “앞으로 처해지는 조치에 대해서는 구단과 협의해 대처하겠다.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 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시 1년간 출장정지,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한편 1970~80년대 국가대표 여성 농구선수 박찬숙(56)아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 신청을 내, 박씨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반발해 갈등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박씨의 재산상태를 조사했으며, 곧 박씨의 남은 재산을 처분해 여러 채권자에게 어떻게 배당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후 법원의 박씨의 면책 허가를 심리하며, 면책 결정이 내려지면 채무 상환 의무가 사라진다.

채권자들은 “박씨가 소득이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파산·면책을 신청해 채무를 갚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면책 허가 결정이 나더라도 항고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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