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과로 끝이 난 천재수학소녀 논란 “물의 일으켜 죄송…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
사회 2015/06/12 10:50 입력 | 2015/06/12 10: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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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한미를 들썩인 ‘천재수학소녀’ 김정윤 논란, 부친 사과로 마무리…왜 이런 거짓말을?
해프닝으로 끝난 ‘천재소녀’ 논란…네티즌들 “학업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으면, 잘 치료받길” 위로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천재수학소녀’ 논란이 사과로 끝이 났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의 동시 입학을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미국 토머슨제퍼슨 과학고등학교 3학년 김정윤양(미국명 새라김)의 부친 김정욱씨는 11일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 있는 김 씨는 미국 주재 특파원단에 가족의 입장자료를 보내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다”며 명문대 동시입학이 거짓임을 인정했다.

김 씨는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며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워싱턴 중앙일보는 김정윤양이 하버드에 조기 합격한 후 스탠퍼드와 MIT, 칼텍, 코넬 등에 잇달아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김 양을 서로 데려가려고 나눠서 공부한 후 졸업장을 선택하는 프로그램을 특별히 도입했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불거졌고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김 양의 합격증이 위조됐다며 공식적으로 김양의 입학을 부인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동급생의 증언이나 수상경력이나 성적 등이 사실과 다른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이슈를 낳았다.

김 양을 최초 보도한 워싱턴중앙일보는 10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천재소녀 논란이 해프닝으로 끝이 나자 네티즌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으면”,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힘내길”, “치료 잘 받고 보통사람으로 살아가길”, “한국의 학벌 판타지가 결국 아이 하나 잡은 듯”, “소녀의 자작극, 얼마나 힘들었길래” 등 위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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