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펀드, 2시간 만에 20억원 돌파…‘담쟁이 펀드의 아성 뛰어넘나?’
정치 2012/11/13 14:24 입력 | 2012/11/13 15:17 수정

두 주먹 불끈 쥔 안철수 후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10시에 출시된 ‘안철수 펀드’가 2시간 만에 20억 원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캠프의 ‘담쟁이 펀드’는 출시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 원을 모금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안 후보의 모금액이 모이는 속도에 더욱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은 13일 “정오 12시 현재 모금액은 20억3097만원”이라고 밝혔다. 펀드 총 참여인원은 1977명으로 1인당 금액은 약 1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후보는 ‘안철수 펀드’의 출시배경에 대해 확실히 밝혔다. 그는 ‘안철수의 편지’라는 글을 통해 “무소속 후보인 저는 정당을 통해 나오는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국민이 주시는 후원금과 국민펀드로 치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출마의 결심에서부터 완주의 전 과정을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출시한 ‘안철수 펀드’의 모금 목표액은 18대 대선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인 56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280억 원이다. 금리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펀드’와 같은 연 3.09%이며 기간은 목표액을 달성할 때까지다. 안철수 펀드의 투자 금액은 최소 1만 원부터 가능하며 최대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 상환일은 내년 2월 27일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 후보가 대선에서 15% 이상 득표를 할 경우 선거비용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데, 보전 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한 뒤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투자금과 이자가 입금된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펀드 조성은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며 안 후보가 상환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와중에 문 후보 측은 “안철수 펀드의 성공을 위해 당초 15일로 예정된 담쟁이 펀드 2차 출시를 연기한다”는 대범한 발표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안 후보가 단시간 내에 모금목표액을 달성해 자신을 향한 국민들의 신뢰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야권2인방은 단일화를 앞두고 안팎으로 강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밖으로는 경제복지정책팀, 통일외교안보정책팀, 단일화방식 협의팀 그리고 새정치공동선언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 협상팀을 가동하며 힘을 합치고 있다. 허나 안으로는 정책발표, 공식 지지선언 등 저마다의 행보로 차별화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결국 두 후보의 경쟁으로 나타난 시너지 효과가 ‘정권교체’로 이어질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은 13일 “정오 12시 현재 모금액은 20억3097만원”이라고 밝혔다. 펀드 총 참여인원은 1977명으로 1인당 금액은 약 1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후보는 ‘안철수 펀드’의 출시배경에 대해 확실히 밝혔다. 그는 ‘안철수의 편지’라는 글을 통해 “무소속 후보인 저는 정당을 통해 나오는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국민이 주시는 후원금과 국민펀드로 치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출마의 결심에서부터 완주의 전 과정을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출시한 ‘안철수 펀드’의 모금 목표액은 18대 대선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인 56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280억 원이다. 금리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펀드’와 같은 연 3.09%이며 기간은 목표액을 달성할 때까지다. 안철수 펀드의 투자 금액은 최소 1만 원부터 가능하며 최대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 상환일은 내년 2월 27일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 후보가 대선에서 15% 이상 득표를 할 경우 선거비용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데, 보전 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한 뒤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투자금과 이자가 입금된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펀드 조성은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며 안 후보가 상환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와중에 문 후보 측은 “안철수 펀드의 성공을 위해 당초 15일로 예정된 담쟁이 펀드 2차 출시를 연기한다”는 대범한 발표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안 후보가 단시간 내에 모금목표액을 달성해 자신을 향한 국민들의 신뢰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야권2인방은 단일화를 앞두고 안팎으로 강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밖으로는 경제복지정책팀, 통일외교안보정책팀, 단일화방식 협의팀 그리고 새정치공동선언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 협상팀을 가동하며 힘을 합치고 있다. 허나 안으로는 정책발표, 공식 지지선언 등 저마다의 행보로 차별화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결국 두 후보의 경쟁으로 나타난 시너지 효과가 ‘정권교체’로 이어질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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