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선언으로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 ‘논란의 중심에 선 박근혜는…’
정치 2012/11/10 11:02 입력 | 2013/01/08 12: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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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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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향한 지지선언이 잇따라 이뤄짐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문 후보는 단일화대결 우위 선점은 물론, 각종 논란으로 위기에 봉착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차별화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 문 후보를 향한 네 가지의 공식적인 지지선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영호남지역 교수 2007명, 경북지역 시민사회 대표단 1219명, 대구경북 지역 2030세대 2천30명 그리고 다음 주 초 공식지지를 선언할 예정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씨이다.



먼저 영호남지역 교수들은 지난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영호남지역 교수 일동은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는 문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서 경북지역 시민사회 대표단들도 같은 날 ‘문재인 후보 경북시민사회 1219人 지지선언’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문 후보는 100만 시민이 참여해 선출한 국민의 후보로써 국정운영의 경험이 풍부하고, 대선후보 중 가장 신뢰감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선 “투표시간 연장 거부, TV토론 거부, 단일화 협의에 대한 신경질적 반응 등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2030세대 대표단 28명도 지역 청년 2천30명의 서명을 담아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들은 “오늘 여기 모인 대구경북 2030세대 대표들은 사람이 먼저인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으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걸씨는 다음주 초(12~13일)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밝히고 지지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남지역에는 여전히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강해, 이번 선언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박 후보를 향한 지지선언도 이루어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수행실장과 하태환, 김운만, 이재봉 전 비서 등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그들은 “국민 대통합 시대를 열고자 하는 박근혜 후보의 정신을 지지하고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허나 새누리당을 둘러싼 각종 논란 때문에 지지선언이 빛을 못보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여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다 ‘김재철 해임안 부결 여당 개입설’까지 터져 비난의 화살이 박 후보를 향하고 있다. 특히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일일조사결과를 보면 양자대결에서 ‘박근혜(40.0%)-안철수(50.6%)’, ‘박근혜(43.0%)-문재인(47.9%)’로 박 후보가 야권2인방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박근혜 캠프는 이 위기를 헤쳐나갈 묘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현재 문 후보를 향한 지지선언과 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여야당은 상반된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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