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단일화를 위한 첫 번째 협상테이블 ‘제3당 창당으로 이어질지 주목’
정치 2012/11/06 20:20 입력 | 2012/11/06 2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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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6일 저녁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만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의견을 합친 만큼 단일화로 가는 첫 번째 회동을 가졌다.



안 후보는 지난5일 광주 전남대 초청강연에서 문 후보에게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 라는 ‘단일화 3대’조건을 제시했다. 안 후보의 3대 조건을 과연 문 후보가 얼마만큼 수용하는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는 민주당 경선 시절부터 다른 후보들의 무리한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무조건 수용하는 보습을 보인 바 있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제3당의 창단으로 이어질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서울 시장선거 사례와 맞물려 대선 후보를 배출하지 못할 시에는 문제가 커질 수 있고 당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어 당의 존립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안 후보 역시 독자 출마하여 대통령 당선에 실패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 명의 후보가 대선 후보로 가고 한 명의 후보는 제 3당의 당대표가 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두 명의 야권후보 지지율 상승을 우려하며 ‘투표시간 연장법안’도 우회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득권 표심이 약한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새 누리당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넘기 위한 단일화는 불가피함으로 두 후보는 정권 교체와 정치 개혁의 명분아래 단일화에 성공해 축제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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