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6.8 강진 발생…하코네 화산 잇단 지진활동으로 팽창, 폭발 우려
월드/국제 2015/05/13 16:45 입력 | 2015/05/13 16:45 수정

100%x200

ⓒ USGS


일본, 동일본대지진 여진 추정 규모 6.8 강진 발생…“4년이나 지났는데 여진이? 여진치곤 쎈 듯”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일본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6시12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8.9도, 동경 142.1도의 미야기현(宮城) 앞 바다며, 진원 깊이는 약 46km로 파악됐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내륙 남부에서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이,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혼슈 중부에 걸친 지역에서 진도 5미만의 흔들림이 측정됐으며,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하지만 쓰나미 우려는 없다.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후쿠시마 제1원전은 이상 없으며,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과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야후 재팬 캡처


일본 네티즌들은 “4년이나 지났는데 여진이 오다니 놀랍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걸로 끝나지는 않을 듯”, “뉴스에서 진원지 위치보고 소름돋음”, “네팔 지진 다음 날에 지진이 일어난 걸 보면 전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여진치고는 진도가 너무 쎈 거 아냐?”, “여진이 또 여진을 불러 올 수도 있으니 다들 조심하기를”, “여진이 아닌 대지진의 전조현상 같은데”, “아직도 그날의 상처가 다 낫지 않았는데, 4년이 지난 지금 또 이렇게 지진이 일어나다니.. 빨리 다 진정되면 좋겠다”라며 강진에 두려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정확한 원인도 모르면서 여진이라도 둘러대는 거 아냐?”, “이런 것도 여진이야? 기상청은 매번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듯”,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원전을 재가동하자고 하는 아베와 자민당, 도대체 이유가 뭘까”라고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을 표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에는 대지진 안 일어나나?”, “인간의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해서는 안돼. 지구규모에서 보면 4년 따위 1초도 안될 걸”의 반응을 보였다.

ⓒ ANNnewsCH 캡처


한편 이번 강진은 일본 하코네 화산이 잇단 지진활동으로 팽창하고 있다는 보도 하루만의 일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주말 화산성 지진이 266번 발생해, 지난달 26일 이후 2천번 넘게 지진이 났다.

기상청은 지난 6일 하코네야마의 화산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지대인 오와쿠다니(大涌谷)에서 벌인 조사에서 증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분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화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오와쿠다니 일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규모 분화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반경 300m 범위에 대해 피난지시를 내린 바 있다.

분화경계수준이 2로 격상됐다.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