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MBC 라면 스프‧우동 1급 발암물질 검출 보도 해명 “매 끼니마다 먹어도 무해”
경제 2012/10/24 14:57 입력 | 2012/10/24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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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심 홈페이지

농심이 MBC의 보도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지난 23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농심이 판매하고 있는 일부 우동 제품과 새우탕과 너구리 등 라면 스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식품 가공 과정에서 단백질과 지방이 완전하게 연소되지 않아 생기는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 호르몬이다.



또한 숯불에 구운 쇠고기 등 가열로 검게 탄 식품,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장 연기 등에 벤조피렌이 포함되어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지정해놓고 있으나 아직까지 기준치가 없는 수준이다.



이에 MBC는 농심이 가쓰오부시라는 조미료를 납품받아 스프를 제조 할 때 발생했으며, 스프 1kg 당 얼큰한 너구리 는 2.0 마이크로그램, 순한 너구리에는 4.7 마이크로그램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MBC는 농심 스프와 우동류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으나 식약청이 어류 2마이크로그램, 분유 1마이크로그램, 식용유 2마이크로그램 등 벤조피렌의 검출량에 대해서만 지정해놓고 라면 스프에는 명확한 기준을 지정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농심과 식약청이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식약청은 24일 대왕으로부터 가쓰오부시 원료를 공급받은 농심과 태경농산 등이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라면스프 등 30개 제품의 벤조피렌 함량 검사를 한 결과 불검출이거나 4.7ppb로 나타나 우리나라 훈제건조어육 기준(10ppb)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심도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MBC의 보도에 정면 반박했다.



농심은 24일 오전 “농심 우동류 제품은 안전하며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벤조피렌에 관련된 정확한 사실과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해명했다.



농심은 “저희 회사 우동류 일부 제품에 벤조피렌이 검출되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제품 섭취로 인한 벤조피렌 노출량이 조리육류의 벤조피렌 노출량보다 16,000배 낮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매 끼니마다 평생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입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전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벤조피렌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객 여러분께서 더욱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원료 및 공급업체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하지만 농심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체에 먹어도 무해한데 왜 발암물질이야” “그냥 양이 적다는거지 안들은게 아니네?” “새우깡도 그러더니 왜이러나 농심” “실망이다” “라면 안먹을 거야 이제부터”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보라니” “오보에 대해 해명하지 MBC?” “한 기업 잡아먹으려 그러나 왜저래” “오보에 대한거 사과하세요” “마봉춘 파업 이후 뉴스 완전 이상해졌다” 라는 등으로 MBC의 보도에 대한 일갈을 가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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