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딸, 트위터로 父 지지 호소… 제2의 조희연 교육감 아들 되나?
정치 2014/07/17 18: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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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광연 후보 딸 트위터

[디오데오 뉴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정 국회의원 후보의 딸이 트위터로 글을 올려 눈길이 쏠리고 있다.



16일 트위터에는 ‘SNS로 효도라는 것을 해보자’라는 닉네임의 트위터리안이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7.30 보궐선거 수원 정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박광온 후보의 딸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을 박광온 후보의 딸이라 소개한 박 씨는 “저는 부모님 기대를 무참하게 깨부수며 살고 있는 슈퍼불효녀지만 지난 선거 때 몇몇 후보님들의 자제분들이 SNS를 통해 글을 쓰시는 걸 보고 ‘나도 글을 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다소 코믹한 화법을 구사하는 박씨는 “아버지는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기자로서 베를린 장벽, 걸프전, 남극 세종기지 등 제법 굵직한 현장에 다녀왔고, 주말 9시 뉴스 앵커로도 활동하였으며, 100분 토론 사회자도 맡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광온 씨는 좀 재미없을 정도로 올곧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일을 굉장히 잘하고, 사리사욕과 기호가 거의 없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라며 “제가 지역구민이라면 한 번 정도는 뽑아봄 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공천이 새정치인가, 라는 질문에 저는 아니라고밖에 대답할 수 없다”며 “다만 곁에서 지켜보며, 본인의 삶의 규칙을 깨면서 정계에 들어가서까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좋은 아버지라 하여 좋은 국회의원이 되리라는 보장은 할수 없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 될 가능성은 비교적 높을 것이다. 영통구 여러분들의 선택에 참고가 되었으면”이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그는 “박광온 씨는 제게 압도적인 머리 크기를 물려줬다. 그래서 제가 스냅백이 유행해도 쓰지를 못한다” “방금 전 보좌관한테 트위터 하지 말라고 전화받음. 고작 전화로 제 온라인 효도를 막을 수 없습니다” “SNS 계정이 유저의 인격을 완전히 대변한다고 볼 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 파악의 수단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박광온씨의 계정은 한결같이 재미가 없기 때문”등의 코믹한 내용을 적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에 대해 박광온 후보는 “딸! 아버지가 큰 머리를 물려줘서 미안해. 그 대신 열심히 해서 영통의 큰머리일꾼이 될게!”라는 트윗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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