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정체로 야권단일화 기싸움 ‘팽팽’, 안철수(41.7%)-문재인(36.9%)
정치 2012/10/23 14:23 입력 | 2012/10/23 14: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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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노동정책 발표하는 안철수 후보. 사진=안철수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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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67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종로구 숭인동 동묘파출소를 방문해 치안근무 노고에 격려하는 문재인 후보.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유력한 대통령 후보 3인방의 지지율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다자구도에선 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고,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와 야권2인방이 접전이 벌이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는 곧 야권2인방이 단일화를 해야 해볼 만한 승부가 된다는 것. 때문에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현재 ‘리얼미터’가 21~22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구도는 박근혜(42.8%), 안철수(25.3%), 문재인(24.8%)로 나타났다. 이어서 양자대결은 ‘박근혜(42.6%)-안철수(48.8%)’, ‘박근혜(47.2%)-문재인(45.0%)’로 조사됐다.



야권단일후보 대결은 ‘안철수(41.7%)-문재인(36.9%)’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안철수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안철수-박근혜’대결이 이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대결이 이뤄지면 그것이야말로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새 시대와 구시대를 선명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대선구도가 과거와 과거의 대결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냐 과거냐는 본질적인 구도를 반영할 수 있을 때 정권교체 가능성도 더 확실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곧 대선 완주의지를 내비침과 동시에 우회적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화 양보를 요구한 것.



앞서 문 후보는 단일화 초석 마련을 위해 ‘정치혁신위원회’구성을 제안했으나 안 캠프측에서 ‘아직 이르다’는 반응을 보여 사실상 무산됐었다.



이전에도 문 후보가 “그저 단일화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으로의 단일화만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라며 간접적으로 견제하자, 안 후보는 “야당이 당선된다면 여소야대로 임기 내내 시끄러울 겁니다. 차라리 무소속 대통령이 양쪽을 설득해나가면서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처럼 두 후보가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전직경찰관 출신 120명이 문 후보가 파출소 현장격려 방문에서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원칙에서 경찰수사권을 독립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동의한다며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MB정권이 형사소송법을 개악해 경찰의 수사 활동을 검찰의 지휘 통제 하에 두도록 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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