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피해지역에 20억 2천만원 긴급지원 “모든 행·재정적 지원 다 할 것”
정치 2012/10/10 18: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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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구환경운동연합. (위)송이째 말라가는 포도/ (아래)고사한 밭과 논의 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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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구환경운동연합. (위)고사한 포도나무와 벼/ (아래)공단의 말라죽은 나무들

구미 불산 피해지역에 20억 2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가 8일 뒤늦게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9일 긴급지원대책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구미시에 경북도 예비비 10억2천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된 예비비는 피해주민 건강영향조사 및 건강검진, 대피주민 생필품 및 식료품 긴급지원, 개인안전장비·필요기관의 방제장비 구입 등에 쓰여 질 예정.



또한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에 긴급 건의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이 10. 9일자로 긴급 배정됨에 따라, 총 20억2천만원을 구미시에 투입하게 됐다.



한편 현재 구미시 봉산리의 상태는 특히 심각하다. 현장의 실태를 담은 사진을 살펴보면 마을이 눈에 띄게 황폐해졌다. 수확을 앞둔 포도나무와 벼는 하얗게 변했고, 가로수들은 말라죽었다. 가축들도 콧물과 침을 흘리는 등 정상이 아니다. 이런 현상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온 주민들과 인근업체의 근로자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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