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D 위성지도 ‘플라이오버’ 때문에 전 세계 군사시설 비상
정치 2012/10/10 12:01 입력 | 2012/10/10 12: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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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맵으로 애플본사를 본 화면. 출처=블로그 ‘Gusto의 디지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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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맵으로 한국 잠실을 본 화면. 출처=블로그 ‘Gusto의 디지털 리뷰’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3D 위성지도 ‘플라이오버(flyover)’ 때문에 전 세계 군사시설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의 위성 지도가 위에서 아래를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형태여서 다소 알아보기 힘들었던 데 비해 플라이오버는 두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건물의 측면까지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는 곧 어느 나라의 부대건 세밀한 곳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대만 한 외신이 9일, 연말 운용 예정인 북부 신주에 있는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 기지가 아이폰5 지도를 통해 부대 세밀한 곳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애플 측에 군사시설과 민감한 지역 등에 대한 위성 지도 사진 해상도를 낮추도록 요구할 방침.



과거 ‘구글맵’도 같은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로인해 구글은 주요 시설 해상도를 낮추거나 공백상태로 메웠다.



앞으로 플라이오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지도가 나오면, 그때도 뒤늦게 수습할지 두고 볼 일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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