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또’ 박원순 서울시장, 싸이 공연 사과 “공연관계자들 마음 이해하고 100% 잘못했다”
정치 2012/10/08 16:50 입력

100%x200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공연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과했다.



싸이는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싸이 글로벌 석권기념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무료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8만 여명 이상의 팬들이 운집하는 기록을 세웠고 동영상 사이트와 지상파, dmb 등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싸이의 공연은 완벽했지만, 공연의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싸이 공연이 갑작스럽게 결정되고 준비되면서 서울시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던 것.



특히, 일찍이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 참여해 준비해왔던 소규모 공연들이 연기되고 축소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결국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7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로 원래 4,5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스페인 공연단 거리 공연이 4일 밤 10시 싸이의 공연이 갑작스럽게 추진되며 5일 하루로 축소됐다.



또한 노진환 딴다라땐스홀 대표는 “싸이 공연에 4억원 가량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 바람에 공연업체에게 지원을 약속한 장비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페이스북에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전 하이 서울 페스티벌 공연 관계자들과 약 1시간의 간담회를 통해 싸이 공연으로 인한 혼란에 대해 사과했으며, 박 시장은 이날 “하이 서울 페스티벌 공연 관계자들이 이로 인해 분노와 허탈감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그걸 헤아리지 못하고 절차를 밟았던 점에 대해서는 100% 이해하고 잘못이다”라고 시인했다.



해당 사안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좀 그렇네요 서울시장님..” “사과하신건 정말 좋으나 일처리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걸 보니 진정한 공직자다” “대책도 마련해주세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