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약속을 지키러 대학축제에 떴다.



싸이는 25일 금의환향해 미국에서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심정을 담은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그 이후 싸이는 대학축제 무대에 섰다.



싸이는 이날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중앙대 안산 캠퍼스 축제를 찾아 약속을 지켰다.



이날 싸이가 대학 축제를 찾게 된 이유는 미국으로 가기 전 잡힌 일정을 지키기 위한 것. 25일 기자회견서 싸이는 “미국으로 가기 전 잡힌 일정이다. 사실 다른 가수로 대체할 수 없는지 알아봤는데 대체할 수 있는 가수가 없다고 하더라”라며 “‘대체불가’ 라는 평가가 참 좋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싸이는 “대학 축제무대는 내게 힘을 주고 에너지를 주고, 미국 활동을 하며 가장 아쉬웠던게 떼창이다”라며 “내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밝히며 대학 축제에 참여했다.



결국 싸이는 대학 축제에 참여해 그렇게 듣고 싶었던 ‘떼창’을 맘껏 들을 수 있었다.



경기대 축제에 참여한 싸이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으며, 해당 대학교는 교내방송국에서 싸이 대학축제 공연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싸이의 축제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싸이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우리가 노는 법을 보여주지”라는 글과 함께 ‘경기대첩’ 영상 주소를 링크하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대학 축제에서 부른 ‘강남스타일’은 관객 모두가 하나 되어 부르는 ‘떼창’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고,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는 ‘싸이 강남스타일 떼창’이라는 제목으로 관객들이 함께 열창하며 부르는 영상들이 끊임없이 게재되고 있다.



싸이가 링크한 영상은 ‘경기대첩’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해당 영상에서는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것이 아닌 관객들이 노래를 부른다고 착각 할 정도로 싸이의 목소리를 들리지 않을만큼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또한, 이날 열광한 관객들 중 일부는 통제가 되지 않아 공연이 중단되는 위험천만한 일까지 벌어졌지만, 싸이의 무대를 직접 경험한 학생들은 “정말 대단한 무대” “국제가수가 대단하네” “진짜 완전 신난 무대였다” “또 한 번 와주시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수 싸이는 최근 뉴질랜드 싱글 차트에서 30년 만에 외국어 노래가 1위를 차지하게 만든 기염을 토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