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11위를 차지하는 인기행진에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20일 빌보드 비즈 매건 홈페이지에는 이번주 핫100에 오른 곡들을 소개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야후 재팬 등 포털 사이트들도 싸이가 빌보드 핫차트 11위에 들어간 것을 메인에 노출하는 등 관심을 보였고 트위터와 일본 유명커뮤니티 사이트인 2CH 네티즌들도 싸이에 대해 반응과 관심을 보였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2CH 네티즌들은 “싸구려 저급한 한국 음악 수준”,”전형적인 한국인 얼굴에 뿜었다”,”한국정부가 나서서 차트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류브랜드를 위해 못할 짓이 없는 한국정부”,”싸이가 그 유명한 빅뱅과 2NE1과 같은 소속사라니 사장머리가 이상한거 같다”,”K-POP은 최첨단 스타일의 음악에 완벽한 댄스퍼포먼스, 아름다운 보컬이 특징인데”,”히트쳤다고 해도 AKB 판매량의 5분의1 수준, 한류의 규모는 이 정도군”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긍정적인 축하 메세지도 확산됐다.“나는 한국인을 싫어하지만 이 뮤비는 부정할 수 없다. 중독성 있음”,”한류가 미국을 압도하고 있구나 굉장하다 한국”,”소녀시대나 슈퍼주니어도 성공하지 못한 시장에서 싸이가 대히트를 치다니 상상도 못했다”,”한국인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멋진 모습은 아니지만 들었을 때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하다”,”귀여운 척하는 아이돌이 점령한 J-POP 시장과 대조적이다”,”일본어 가사 듣고 싶다”,”앞으로 K-POP을 소개할 때 꼭 싸이를 넣어주길”,”지금까지와는 다른 K-POP 스타일 신선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싸이는 빌보드차트에서 지난 주 64위로 이름을 올렸지만 단 1주일 만에 53계단 상승하며 1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최고의 빌보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