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눈물을 머금고 안랩과 결별 “더 큰 소명 위해 떠나···모든 추억과 마음 정리”
정치 2012/09/21 10:17 입력 | 2012/09/21 11:36 수정

서울대와 안랩을 방문한 안철수 후보. 사진=안철수 언론담당의 페이스북

대선 출마를 발표하는 안철수 원장. 사진=디오데오 DB
안철수 후보가 눈물을 머금고 안랩을 떠났다.
앞서 2005년 유학길에 오르면서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사장 의장 자리를 유지하다가, 이번 대선 출마를 계기로 완전히 결별하는 것.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0일 판교에 있는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환송회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더 큰 소명을 위해 떠날 수밖에 없다”며 “오늘자로 이사회 의장 뿐 아니라 제가 가졌던 모든 추억과 마음까지도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의대 교수 생활을 접고 1995년 작은 연구소 형태로 안랩을 창업한 지 17년만이었다. 이때 안 후보의 두 눈은 젖어 있었다.
또한 안 후보는 20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찾아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안 후보는 19일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안랩에 남은 지분마저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갖고 있는 안랩 주식은 372만주(37.1%)인데, 이중 절반은 이미 ‘안철수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이에 대해 안랩 관계자는 “회사 역시 안 원장의 나머지 지분 사회 환원 결정을 이날 회견에서 처음 접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이 난 것은 없지만 경영권이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지분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모든 구도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49.9%로 박 후보(44.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문재인’ 야권후보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44.8%로 문 후보(34.8%)에 10.0%p 앞섰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출마선언 효과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메시지, 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방문한 것 등이 중도ㆍ무당파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앞서 2005년 유학길에 오르면서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사장 의장 자리를 유지하다가, 이번 대선 출마를 계기로 완전히 결별하는 것.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0일 판교에 있는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환송회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더 큰 소명을 위해 떠날 수밖에 없다”며 “오늘자로 이사회 의장 뿐 아니라 제가 가졌던 모든 추억과 마음까지도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의대 교수 생활을 접고 1995년 작은 연구소 형태로 안랩을 창업한 지 17년만이었다. 이때 안 후보의 두 눈은 젖어 있었다.
또한 안 후보는 20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찾아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안 후보는 19일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안랩에 남은 지분마저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갖고 있는 안랩 주식은 372만주(37.1%)인데, 이중 절반은 이미 ‘안철수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이에 대해 안랩 관계자는 “회사 역시 안 원장의 나머지 지분 사회 환원 결정을 이날 회견에서 처음 접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이 난 것은 없지만 경영권이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지분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모든 구도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49.9%로 박 후보(44.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문재인’ 야권후보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44.8%로 문 후보(34.8%)에 10.0%p 앞섰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출마선언 효과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메시지, 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방문한 것 등이 중도ㆍ무당파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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