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들의 본격적인 대결 시작 ‘한치 앞도 알 수 없다’
정치 2012/09/20 15: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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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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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로서 처음으로 악수하는 안철수 원장. 사진=디오데오 DB

대통령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하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들 간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일찍이 대선후보로서의 길을 걸어왔던 ‘대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초반 높은 지지율로 기선을 잡았으나 최근 ‘인혁당’발언의 여파와 측근의 비리 의혹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으로 전열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혼란을 수습하는 한편 추석 민심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두 번째 대선 주자인 ‘노무현 그림자’ 문재인 후보는 지난 16일 민주통합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문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의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의원총회를 하던 중 “안철수, 박근혜 후보 모두 이길 자신이 있다”며 “박 후보는 대세론이 있었지만 한계가 분명해보이고, 안 후보와는 이제 현실정치 속에서 일대일로 경쟁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이길 자신이 없었다면 애당초 출마 생각을 안 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마지막 주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드디어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어제(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오늘(20일) 대선후보로서의 첫 행보로 서울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로써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간의 대결 구도로 좁혀지면서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한편 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하면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여전히 박근혜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는 35.7%, 안철수 후보는 26.5%, 문재인 후보는 24.3%로 나타난 것.



그러나 박 후보가 야권 2인방과의 양자대결에서는 모두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2.5%의 지지율을 얻어 안 후보(48.3%)에게 뒤졌고, 이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2.3%로 문 후보(48.1%)보다 낮게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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