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견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우위로···’
정치 2012/09/18 12: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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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이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측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지만, 안 원장측이 ‘너무 빠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최근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원장보다 5%p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공개한 9월 둘째주 주간집계에 의하면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양재대결에서 문 후보는 4.5%p나 상승한 41.9%를, 안 원장은 전주보다 3.1%p가 하락해 36.9%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 이상민 의원은 18일 불교방송과 YTN 라디오에 출연, “대선뿐만 아니라 대선 이후의 국정을 제대로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역할분담이나 공동정부도 있을 수 있다”며 “(문재인)대통령과 (안철수)총리의 역할분담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반면 안 원장측 송호창 민주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얘기가 너무 빨리 나온 것 아닌가”라며 “지금은 국민 앞에 본인의 지도력을 보여드려야하는 시점이고, 국민의 지지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 시기에 대해선 “야권 단일후보로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라며 “통상의 선거운동 과정을 보면 아무리 늦어도 11월 초중순을 넘기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야권 2인방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안 원장에 대해서는 “타이밍의 정치인답게 문 후보의 지지율에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지 않도록 꼼수를 쓰는 게 아닌가”며 의혹을 제기했고, 문 후보에게는 “대선후보수락 연설에서 책임총리제를 제시했는데, 이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 어떤 꼼수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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