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5 스펙비교 광고 게재'팩트 전달하지 못한 치졸한 광고 조롱당하는 삼성'
IT/과학 2012/09/17 11:40 입력 | 2012/09/17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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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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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팬보이 패러디



삼성이 새롭게 출시 되는 애플의 아이폰5와 갤럭시S3를 대놓고 비교하는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자 이를 반박하는 애플 팬보이의 광고도 게재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 메이저 언론에 실린 갤럭시S3 vs 아이폰5의 광고는 지난 12일 발표한 아이폰5와 갤럭시S3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비교해 갤럭시S3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게재된 광고에는 아이폰의 주요스펙 13가지와 갤럭시S3의 주요 스펙 27가지가 나열 되어 있다.'별로 어렵지 않다(It doesn’t take a genius)’라는 타이틀과 ‘다음에 나올 혁신도 이미 갤럭시S3에 다 있다(Next Big Thing is Already Here GALAXY S3)’라며 ‘더 이상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광고를 실었지만 팩트를 전달하지 못한 치졸한 광고라며 애플 소비자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광고 중간에 스펙과 기능을 나열한 부분인데 애플의 아이폰5의 경우 IOS 사양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갤럭시S3는 소프트웨어적인 모든 기능은 따로 게재한 반면 아이폰5의 경우 IOS를 통째로 게재했고 더군다나 대기시간 790시간’,’통화시간 11.4시간’이라는 믿기 어려운 시간을 제시해 갤럭시S3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광고의 특성상 오버된 스펙으로 게재될 수 있지만 대기시간 790시간이 나오는 것은 다소 과장된 광고로 여겨진다. 트위터에는 "32일 이상 배터리가 꺼지지 않고 대기가 된다는 것은 갤럭시S3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배터리를 2개 갈아 끼워도 790시간 대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 제품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다소 과장된 광고는 이해할 수 있지만 IOS의 기능들을 빼고 설득력 없는 과장 광고를 하기보다는 갤럭시S3만의 최대장점인 메모리 확장성과, 배터리 교환, 넓고 시원한 디스플레이를 강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한편, 아이폰5 발표장에서 애플의 CEO 팀쿡은 “큰 휴대폰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며 삼성을 겨냥해 자극적인 발언을 했었다. 이에 삼성이 보복성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아이폰 팬페이지에는 삼성 광고에 쓰여진 아이폰5의 사양을 수정해 패러디 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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