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대중 전 태통령 묘역 참배로 대선 첫 행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정치 2012/09/17 11:19 입력 | 2012/09/17 14: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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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방문해 헌화및 참배를 하는 문재인 후보. 사진출처=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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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을 방문해 참배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사진출처=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력의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행보의 첫발을 내딛었다.



17일 오전 문 후보는 윤후덕 비서실장과 진선미 대변인만 대동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에 대해 윤관석 대변인은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참배가 아니라 민주당 후보로서 정권교체의 길에 자신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스스로 다지기 위한 진정성을 갖고 참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후 문 후보는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일자리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 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만한 복지 정책이 없다”며 “일자리는 국민의 권리이고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일자리가 정책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양보와 타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혁당’발언 여파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야권 2인방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원장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은 앞서 13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과 독대하고, 14일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 5·18 묘역에 참배하는 등의 행보들이 대선출마에 대한 의지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에 문 후보와 안 원장이 각각 출마할 경우 박근혜 후보를 넘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돼, 문 후보는 안 원장과 어떠한 형태로든 단일화를 이뤄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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