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여파로 박근혜 지지율 하락···야권 2인방 지지율↑ ‘한치 앞도 알 수 없다’
정치 2012/09/14 18:29 입력 | 2012/09/14 19: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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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인혁당’발언 여파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야권 2인방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박원순 시장과의 회동,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 5·18 묘역 참배로 지지율이 다자, 양자구도 모두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전날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7.3%를, 안 원장은 1.0%포인트 상승한 45.1%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율 차이가 불과 0.3%포인트까지 좁혀진 것.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46.1%로 전일보다 1.9%p 감소한 반면, 문 후보는 42.7%로 전일보다 0.5%p 높아지면서 격차는 3.4%p가 됐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혁당 논란, 당내 대변인들의 사과표명 혼선 그리고 정준길 위원 탑승 택시기사 인터뷰 등이 악재로 작용한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전날보다 1.2%포인트 감소한 39.7%를 기록해 처음으로 지지율 40%대가 무너졌다. 반면 안 원장은 2.6%포인트 상승한 25.9%, 문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한 18.9%로 나타났다.



허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여전히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80%)와 휴대전화(20%)를 이용한 전화임의걸기(RDD)방식으로 실시됐으며 1500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한편, ‘인혁당’발언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유족들이 원하면 만나서 직접 사과하겠다며 긴급히 사태진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그동안에도 참 죄송스럽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그걸 ‘사과가 아니다’라고 하면 진정한 화해의 길로 갈 수가 없지 않겠느냐”며 “사과한 건 사과로 받아들이고, 더 갈등이 조장되지 않도록 해야 우리가 진정한 화해의 길로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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