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자매 살인마 김홍일, 검거된 뒤 “이제 홀가분하다”
정치 2012/09/14 10:54 입력 | 2012/09/14 15: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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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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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홍일 수배 전단지

살인마 김홍일이 검거된 뒤 “이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함박산에서 울산 자매살인사건 용의자 김홍일(27)을 체포했다. 이는 사건 발생 후 56일 만이었다.



김홍일은 검거 당시 큰 저항을 하지 않고 자신이 김홍일이라고 순순히 시인했는데 심지어 “이제 홀가분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함박산에서 포대를 뒤집어쓰고 잠을 자던 김홍일을 발견한 건 한 주민이었는데, 주민이 “뭐하는 사람인데 여기에 있냐?”라고 묻자 김홍일이 “노숙자입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이 경찰에 신고해 대대적인 수색 끝에 김홍일을 붙잡은 것.



결국 경찰에 붙잡힌 김홍일은 자매를 왜 죽였냐는 질문에는 “우발적으로 했다”고 답했다.



김홍일이 압송되는 것을 지켜보던 살해당한 자매의 부모가 “죽여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김홍일은 사형돼야 한다”며 분노에 치를 떨었다.



울산자매의 부모는 김홍일이 검거된 13일에도 직접 김홍일 공개수배 전단지를 붙이며 딸들을 죽인 살인마를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이었다.



앞서 지난 7월 20일 김홍일은 울산시 중구 성남동 소재 상가2층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자매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살해된 자매 중 언니(27)는 119에 전화해 동생(23)이 죽어가니 살려달라고 다급하게 신고 했으나, 경찰이 출동했을 땐 이미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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