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안철수, ‘대세론’과 ‘신드롬’의 대결구도에 국민들 관심 집중···
정치 2012/09/13 14:28 입력 | 2012/09/13 14: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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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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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대세론’의 박근혜 후보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대결 구도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년 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박근혜 대세론’에 맞서 싸울 대권 주자로 혜성처럼 나타났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초 10·26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면서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지지함으로 인해 안 원장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불출마 선언 다음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42.4%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40.5%)를 앞선 것. 이는 2007년 12월 대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범야권 후보에게 뒤진 것이었다.



이때 ‘안철수 신드롬’이라는 말이 등장하며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



이 기세를 몰아 안 원장은 올해 1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아름다운 양보’를 하고, 1500억원의 재산 사회 환원 발표(11월15일)를 함으로써 지지율은 53.7%로까지 치솟아 올랐고, 박 후보는 36.9%를 기록했다. 이때 두 사람 간 지지율 차이는 무려 16.8%p.



이에 박 후보는 1월 이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비대위’는 디도스 공격 사건 의혹을 받은 최구식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자당 국회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등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거기다가 박후보는 4·11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승리를 이끌면서 47.4%의 지지율을 얻어내 안 원장(46.1%)을 앞섰다. 이로써 7개월 만에 역전에 성공한 것.



이후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역사관 논란으로, 안 원장은 ‘최태원 SK 회장 구명 운동’ 의혹으로 시작된 정치권의 검증 공세와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한 애매한 태도 등으로 지지율 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구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40.9%, 안 원장은 23.3%, 문 후보는 20.3%를 기록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7.3%를 안 원장은 44.1%를 기록했고,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후보가 48.0%를 문 후보는 42.2%로 조사됐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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