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들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우리 군의 경고로 퇴거하는 상황이 발생해, 연평도 주민들이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12일 오전 11시10분께 북한어선 6~7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2마일(3.2㎞) 가량 남하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우리 해군에 적발됐다.



이에 군은 조업하던 우리어선 40여척을 긴급히 철수시키고 운항 중이던 여객선도 해상 대기시켰다.



이어서 북한 어선들을 돌려보내고 상황이 종료되자 12시30분께 통제를 해제했다.



다행히 이날 연평도섬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일에 대해 꽃게잡이배 선장 김용규(54)씨는 “오전 11시20분쯤 해군 함정이 ‘상황이 위급하니 철수하라’는 경고방송을 해 연평도로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