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패륜남, 반말했다고 할아버지 폭행 ‘도대체 사회가 어떻게 되려고 이런 일이...’
정치 2012/09/11 12:22 입력 | 2012/09/11 12: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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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2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시내버스에서 할아버지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버스 패륜남’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급속도로 빠르게 퍼져가기 시작했다.



이 글의 원본은 지난 6일 한 포털 게시판의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맞았어요’란 제목으로 게재되었던 것으로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경남 창원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로, 한 젊은 남성이 노인에게 막말을 하며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버스 문 앞에서 갑자기 ‘퍽퍽’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린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교복을 입으면 학생으로 보일 것 같은 20대 초반의 남자가 머리가 흰 할아버지를 정말 ‘개 패듯이 팬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때렸으며, 우산으로 할아버지 머리를 내려치고 그것도 모자라 발로 얼굴을 차기도 했기 때문.



글쓴이는 이어 “누구 하나 그 남성을 말리지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다, 결국 운전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남성을 붙잡고 있는 사이 할아버지가 앞문으로 내리며 사건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후 남성은 다시 자리에 앉아 “반말을 하잖아. 반말을. 자기가 나를 언제 봤다고”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분이 가시지 않는다는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노인이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옆에 서 있는 남성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말 할 때 반말을 사용했던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말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노인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남성의 행위는 절대 용서되지 않는다는 것이 해당 사건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해당 사진과 글을 본 누리꾼들은 “비 많이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할아버지한테 저런 식으로 때린거 보니 진짜 무섭다” “부모님들은 도대체 어떻게 자식을 키웠길래 애가 저래” “네 부모님은 너 그러고 다니는거 아냐” “진짜 무섭다 무서워” 라는 등의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각에서는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는게 슬프네” “누가 한 명이 말렸으면 이렇게까지는 안되었을 것을..” “요즘 젊은 애들 너무 무서워 말리지도 못해”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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