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남스타일’ 뮤비 패러디 했다가 14명 '수영장 직원 단체 해고'
정치 2012/09/10 13:15 입력 | 2012/09/10 13: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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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영상캡쳐

미국 시립수영장에 근무하는 14명의 직원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뮤비 패러디를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고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7일(현지시간) 엘몬테시 당국이 운영하는 시립수영장 안전요원 14명이 복무 규정 위반으로 해고 당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안전요원 14명은 수영장 영업시간이 지난 이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는 ‘안전요원 스타일(Lifeguard style)’ 패러디 영상을 찍었고 시당국은 안전요원들이 시청로고가 새겨진 근무복을 입은 채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아래 복무규정을 위반을 이유로 해고를 결정했다.



해고당한 안전요원들은 수영장 근처 대학교 학생이며 수영장에서 버는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촬영한 수영장 매니저는 “나는 이곳에서 헌신적으로 일했는데 패러디 영상 한번 찍었다고 해고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영상물은 단지 재미를 위한 것이 였을 뿐이고 엘몬테 시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강남스타일이 인기 있어 좋은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오히려 지금은 홍보가 된 셈”,”싸이가 직접 찾아가 위로를 해줬으면”,”강남스타일이 이정도로 인기있다니”,”누가봐도 억울한 해고 복직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고당한 직원들은 시를 상대로 복직을 청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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