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자살예방방지 전화 설치된지 5일 만에 투신..‘대책을 세워라’
정치 2012/09/09 10:48 입력

부산 광안대교에 자살예방방지 전호인 ‘생명의 전화’가 설치된 지 5일 만에 투신 자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오전 5시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광안대교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바다로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택시를 타고 광안대교에서 내려 울타리를 넘어 바다로 뛰어내린 것을 택시기사가 신고해 알려지게 되었으며, 해양경찰서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출동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다 50여분만에 남성을 인양했다.



앞서 광안대교는 지난해 37명이 자살을 시도하거나 소동을 벌여 이 중 9명이 사망했으며, 올해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모두 9명이 투신해 3명이 숨지며 일명 ‘자살대교’라는 불명예의 이름을 가졌다.



이에 지난 5일 광안대교에는 상, 하판 주탑에 ‘생명의 전화’를 설치하며 자살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생명의 전화’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 신속하게 신고 할 수 있는 긴급상황 전화기다.



또한, 상습투신장소에 센서스피커를 설치해 사람이 접근하면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음성이 자동으로 들리도록 했으며, 다리 곳곳에 41대의 CCTV를 설치하는 등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결국 ‘생명의 전화’가 설치 된지 5일 만에 또 한 명의 인명이 안타까움 죽음이 발생해 또 다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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