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IOC 조사, 17명만 올림픽축구 메달 수여식서 동메달 받아..
스포츠/레저 2012/08/12 08:21 입력 | 2012/08/12 0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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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azettetimes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3-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 선수에 대해 메달 수여를 일단 보류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오후(한국시간) “IOC로부터 박종우의 한일전 독도 세리머니를 하기 전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조사해서 보고해달라고 요청을 받았으며,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카티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반 37분 박주영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구자철의 추가골로 일본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올림픽 대표 선수들은 모두 기쁨에 젖어 그라운드에서 각자의 세리모니를 하게 되었고, 박종우 선수는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 다녔다.



이후 IOC가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세리모니를 펼친 사실을 사진으로 확인한 후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



IOC가 박종우에게 참석 불가를 통보한 이유는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인 행위를 금지하기 때문.



IOC헌장 50조에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 등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금하며, 이를 위반하며 메달 박탈 내지는 자격 취소 등 징계를 처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특히 이번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랑 맞아떨어져 외교적으로 긴장감을 높일 수 밖에 없다는 것.



결국 IOC의 조치에 따라 박종우는 멕시코와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후 열린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해, 한국 대표팀은 18명이 아닌 17명이 동메달을 받았다.



또한, 박종우는 동메달을 받지 못한 채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으며,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의 귀국 후 해명을 들은 후 FIFA와 IOC에 보고 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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