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구’ 사연 눈물 펑펑, 제3자로 인해 갈라진 모자관계 ‘학교폭력의 위험성’
문화 2012/06/12 10:55 입력 | 2012/06/1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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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상 캡쳐

‘안녕하세요’에서 학교 폭력으로 인해 엄마에게 문을 닫아버렸던 아들 종구의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2년째 대화를 하지 않는 아들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 이영희씨가 출연했다.



이영희씨는 방송에 출연해 “하나뿐인 아들이 아빠와 누나와는 말을 하는데, 2년째 엄마인 저와는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3 수험생 어느 날부터 대화를 단절하더니 눈도 마주치지 않고, 궁금한 것을 딸들을 통해 물어서 들어야만 했고, 심지어 입영소식 조차 딸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하소연했다.



엄마의 고민에 같이 출연했던 누나들의 설득에 어렵게 나온 아들 종구 군은 “엄마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다른 계기가 있었다”며 힘들게 말을 꺼냈다.



망설이던 그는 “고등학교 때 친구를 잘못 사귀었고, 그 친구가 나를 못살게 굴고 억압했는데 어느 날 엄마에게서 그 애의 모습이 보였다.”고 고백하며 이어 “1년 동안 괴롭힘을 당해 학교 가기가 너무 싫었고, 가족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며 학교 폭력에 대한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구도 몰랐던 사실에 가족들은 물론 스튜디오에 앉아있던 방청객들도 눈물바다가 되었고, 엄마 이영희씨는 “엄마가 관심을 줬어야 했는데 못줘서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종구 군은 “그동안 말 못해서 죄송하다”며 “군대 잘 갔다 올테니 기다려주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안아주며 종구 군과 어머니는 화해의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제3자에 의해서 가족이 저렇게 되다니..” “정말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고맙네요” “군대 잘 다녀오길 바랍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구군의 사연을 담은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전국 기준 9.3%를 기록했으며,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놀러와’는 7.4%,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8.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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