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시즌 16호골 한국인 시즌 최다골 경신 ‘MOM 선정’…차범근 기록까지 단 3골
스포츠/레저 2015/03/09 11:30 입력

100%x200

ⓒ 레버쿠젠 홈페이지


손흥민 2골, 경기당 0.5골 ‘최우수선수-최고평점’…차붐 19골 넘어 20골 돌파 가능성↑
손흥민, 멀티골 넣으며 대기록 행진 이어간다…레버쿠젠, 파더보른 상대로 3-0 완승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0 대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자신이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6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39분 쐐기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완승을 주도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9, 10골이자 시즌 15, 16호골이다. 리그 10번째 득점으로 손흥민은 정규리그 득점 순위 공동 7위에 올라섰고, 1위는 프랑크푸르트의 알렉산더 마이어(18골)다. 이날 2골로 손흥민은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 통산 40번째 골도 달성했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시즌 12, 13, 14호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작성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9로 분데스리가 4위를 지키며, 3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41)를 바짝 추격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쉽게 뚫지 못했지만, 후반 28분 파파도풀로스가 곤살로 카스트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9분 율리안 블란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카스트로가 정확한 헤딩 패스로 연결,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브란트가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을 ‘이 경기의 선수’로 뽑으며 “손흥민이 이미 지난 시즌 정규리드 총 득점인 10골을 돌파했고, 올 시즌 두 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세 차례 있었다”며 득점력을 부각했고,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의 슈팅 11개 중 7개에 관여했고, 팀 내에서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가장 많이 기록했다”고도 설명했다.

또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서 투표로 뽑는 ‘24라운드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독일 빌트는 레버쿠젠의 골피커 베른트 레노와 손흥민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곤살로 카스트로와 함께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좋은 점수인 2점을 부여했다. 유로스포츠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손흥민을 꼽으며 그의 맹활약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7호골 사냥에 나선다.

ⓒ 레버쿠젠 홈페이지 / 레버쿠젠 페이스북


한편 손흥민은 이제 차범근이 지난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올렸던 19골에 도전한다. 리그 10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32경기에 나가 16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0.5골이라는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수치상으로는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 시즌 20호골도 가능하다. 

차범근은 1976년부터 1989년까지 308경기에 나가 98골을 뽑아냈고, 1985-1986시즌에는 총 38경기에 나가 리그 17골을 포함해 포칼에서 2골을 넣는 등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