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오랜만의 출전에 긴장했나? ‘천금의 기회 놓치며 현지 언론에 혹평 받아’
스포츠/레저 2012/03/21 12: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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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선덜랜드 홈페이지

지동원(21, 선덜랜드)이 오랜만의 출전으로 인해 긴장한 탓일까?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동원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블랙번과의 원정경기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약 20분간 활약했다.



6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동원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에 천금의 기회를 맞이했다.



제임스 맥클린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려준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에 있던 지동원에 연결됐다. 이미 골키퍼를 지나쳐 지동원에 연결됐기에 골문은 비어있었고 발만 갖다대면 동점골을 뽑을 기회였다.



하지만 지동원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 하늘 위로 날아갔다.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지만 소용없었다.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선덜랜드는 후반 14분 주니어 호일렛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1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친 지동원에게 현지 언론은 혹평을 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동원에 대해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는 혹평과 함께 평점 2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매겼다.



언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다. 찬스를 놓쳤지만 괜찮다. 지동원은 막 그라운드에 들어간 상태였다”며 “상대가 잘했다. 패배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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