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김영철, "악의 축 역할은 이번이 마지막..."
문화 2012/03/19 16: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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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신지인 기자] 배우 김영철이 '적도의 남자' 캐릭터가 지금까지 한 인물 중 가장 힘든 역할이라 고백했다.



19일(월)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호텔롯데월드 3F 크리스탈볼룸에서 KBS <적도의 남자(연출 김용수, 한상우 극본 김인영)>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영철은 공주의 남자에 이은 악한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역할이 너무 강한 것만 많이 하고 있는데 아마 적극적이고 강한 역할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까지 악의 축의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런 인물들 중 가장 힘든 역할인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사실 제 속에는 여러 인물이 있을 것이다. 좋은 면과 나쁜 면 이것은 배우가 잘 끄집어 내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사실 좋은 아버지를 만드는 것이 더 매력적이고 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를 풀어내며 감정선 깊은 정통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태앙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4년 만에 KBS에 돌아온 복귀 작이자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김용수 연출과 함께 의기투합한 야심작이다.



극중 김영철은 악바리 근성으로 자수성가했지만 외롭고 추운 내면의 소유자로 열등감과 시기심, 의심으로 가득해 측근들도 믿지 않는 진승그룹 회장 진노식 역할을 맡았다.



끝으로 김영철은 "인생의 이야기고 정통극이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를 많이 시청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등 배우들이 모든 스케줄을 스톱하고 드라마에 정진하고 있다. 노력에 결과가 꼭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김영철, 이재용, 이원종 등의 탄탄한 연기력의 성인연기자를 비롯해 이현우, 임시완, 경수진, 박세영의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한편, 욕망을 향한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오는 3월 21일(수)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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