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지적장애 3급 역할 조심스럽지만 관심과 사랑 받을 수 있길.." (바보엄마)
문화 2012/03/13 17:17 입력

100%x200
[디오데오뉴스 = 신지인 기자] 배우 하희라가 지적장애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13일(화)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특별기획 <바보엄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하희라는 "사실 발달 장애 청소년들의 오케스트라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 실습을 하고 몇 년간 지켜봐 오며 같이 있는 시간도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생각한 것과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어제 지적장애를 가진 분들이 가장 소와받는 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런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하니 관계자 분들이 많이 좋아하셨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지적장애를 가진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바보엄마>는 엄마와 딸의 지독한 애증을 담은 넉 달 간의 동거기를 담고 있다. 아이큐 72에 지적장애 3급인 바보엄마와 엄마가 자신의 삶을 다 망쳤다고 원망하는 딸. 이들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리는 휴머니즘 드라마다.



이날 하희라는 "제목 자체가 바보 엄마다 보니 그럴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모든 엄마는 바보다. 딸을 위해 헌신하고 무조건적 사랑을 하는 것이 그렇게 보일 것이다"며 "사실 여기서 말하는 바보는 지능적으로 부족한 바보라기보다 무조건 적인 부모의 사랑의 모습이 요즘 세상에서 바보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당돌한 여자>의 이동훈 PD와 드라마 <카인과 아벨>, 영화 <투캅스3>, <댄서의 순정>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힘을 합한 드라마 <바보엄마>는 김현주, 하희라, 신현준, 김태우, 김정훈, 유인영, 공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방영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바보엄마>는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